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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를 이용한 수소 운송 기술, 차세대 대안이 될까? 🔹 ➊ 암모니아 기반 수소 운송 기술이 급부상하는 배경전 세계 수소 공급망 구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분야가 바로 수소 운송이다.고압 기체 수소는 운송 효율이 낮고, 액화수소는 –253℃라는 극저온 유지 비용이 높아 대륙 간 수송에는 부담이 크다.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대안으로 새롭게 부상한 기술이 바로 암모니아(NH₃) 기반 수소 운송 시스템이다.암모니아는 기존 Fertilizer Industry(비료 산업)에서 이미 글로벌 유통망이 확립되어 있으며, 운송 조건도 –33℃ 또는 약 10bar 수준으로 극저온/초고압이 필요 없다. 즉,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최적의 장거리 수소 운송 매체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호주, 사우디, 일본을 중심으로 암모니아 기반 수소 공급망 구축이 빠르게..
압축수소 vs 액화수소 — 저장 밀도와 경제성의 정밀 비교 분석 1️⃣ 저장 기술의 핵심 변수: 밀도·안정성·비용수소 저장 기술을 비교할 때 가장 먼저 고려되는 요소는 저장 밀도·에너지 효율·경제성이다.수소는 분자량이 매우 작아 일반적인 기체 저장 방식으로는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따라서 압력을 높여 저장하는 방식(압축수소) 과 온도를 극저온으로 낮춰 액체로 저장하는 방식(액화수소) 은 수소 물류·운송 산업에서 양대축을 이루는 기술이다.압축과 액화는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고, 적용 산업 또한 다르기 때문에 두 기술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해야 장기적으로 효율적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2️⃣ 압축수소(Compressed Hydrogen)의 구조적 특징압축수소 저장은 350bar 또는 700bar 고압 용기를 사용해 기체 상태의 수소를 고압으로 보관하는 방식이다.저장 밀도..
국내외 수소 생산 프로젝트 비교: 호주·일본·한국의 전략 분석 1️⃣ 글로벌 수소 패권 경쟁의 출발점전 세계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수소는 더 이상 연구·실증 단계에 머무는 기술이 아니다. 각국은 자국 환경과 산업 구조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며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을 아우르는 전주기 공급망 구축에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특히 주목받는 국가가 호주·일본·한국이다.세 나라는 지리적 조건·산업 구조·자원 상황이 완전히 다르기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수소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향후 국제 수소 시장의 원가 경쟁력, 공급망 안정성, 기술 혁신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2️⃣ 호주 — 천연자원 기반의 “수소 수출국” 전략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수소 수출국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국가다. 풍부한 일사량과 광대한 토지, 높은 풍력 잠재력..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의 경제성, 어디까지 왔나? 1️⃣ 재생에너지 수소 생산이 ‘경제성 논쟁’의 중심에 선 이유수소는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 확산 속도는 기대보다 더디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성이다.특히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는 탄소배출이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생산 비용이 높은 에너지”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이 인식은 과거 기준이다.지난 10년 동안 태양광·풍력의 발전 단가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수전해 설비 가격 역시 빠르게 하락하며 경제성의 구조 자체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즉, 그린수소 경제성은 ‘불가능→고비용→조건부 가능→경쟁력 발현’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현재가 바로 이 “전환기”다. 2️⃣ 생산 비용의 구조 — 어떤 요소가 그린수소 가격을 결정하는가수전해 기반 수소의 ..
해수 수전해 기술의 현재와 미래 — 부식 문제와 효율의 경계 1️⃣ 바닷물이 ‘직접 수전해의 원료’가 되려는 이유청정수소 생산에서 핵심은 비용과 물 공급의 지속성이다.일반적인 그린수소 생산 방식은 담수 기반 PEM·알칼라인 수전해를 활용한다. 하지만 담수는 지역 편차가 크고, 대량의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규모 수소 프로젝트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담수 생산 비용 증가지역 물 부족 문제와의 갈등수소 생산량 증가에 따른 담수설비 확충 부담반면 **해수는 지구 전체 수자원의 97%**를 차지한다. 해수 수전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물 문제’를 해결하며 청정수소 생산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특히 바닷가 인근 국가(한국, 일본, 중국, 호주)는 “해안 수전해 플랜트 → 해상풍력 연계 → 대규모 수소 생산” 이라는 새로운 산업 구조를 실현할 수 ..
바이오 수소, 쓰레기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적 가능성 1️⃣ 버려지던 쓰레기가 ‘수소 자원’으로 재탄생한다전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향하면서 에너지 공급 방식은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와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만으로는 2050년 목표를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국은 새로운 수소 생산원을 탐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시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농업 부산물, 하수 슬러지처럼 그동안 처리 비용만 발생시키던 폐기물이 바이오 수소(Bio Hydrogen) 로 재조명되고 있다.기존에는 소각·매립으로 처리되던 유기성 폐기물은 CO₂,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이 폐기물엔 미생물이 분해할 수 있는 유기물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바로 이 점이 바이오 수소 생산의 핵심 기반이 된다. 도시가 배출하는 쓰레기 자체가 ..
천연가스 개질을 통한 그레이·블루 수소 생산 구조 분석 1️⃣ 왜 아직도 ‘천연가스 개질’이 수소 생산의 주력인가수소 이야기를 하면 그린 수소가 가장 이상적으로 들리지만, 현실에서 사용되는 수소의 대부분은 여전히 천연가스 개질(Steam Methane Reforming, SMR) 로 생산된다. 이 방식은 공정이 성숙하고 설비가 잘 구축되어 있어, 단위 수소당 생산 비용이 가장 낮은 기술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CH₄)은 수소 원자를 네 개나 가지고 있는 분자다.이를 고온·고압에서 수증기와 반응시키면 수소를 대량으로 얻을 수 있다. 정유공장, 암모니아 공장, 메탄올 공장 등 기존 화학 플랜트 인프라와도 잘 맞기 때문에 “새로운 공정”이 아니라, 기존 산업의 일부로서 수소를 생산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하지만 문제는 ..
수전해 기술의 원리와 종류 — 알칼라인 vs PEM vs SOEC 1️⃣ 수전해란 무엇인가 — 물에서 수소를 꺼내는 기술수전해(Water Electrolysis)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물(H₂O)을 수소(H₂)와 산소(O₂)로 분리하는 기술이다.탄소 배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재생에너지와 결합하면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이 된다. 원리는 단순하다.양극(+)에서는 산소 발생(OER)음극(-)에서는 수소 발생(HER)이 일어난다.그러나 단순한 원리와 달리, 산업용 수전해 시스템은 전해질 종류, 막 구조, 촉매 재료, 작동 온도 등에 따라성능과 비용이 크게 달라진다. 이 차이를 기준으로 오늘날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 바로 알칼라인(ALK), PEM, SOEC 세 가지다.2️⃣ 알칼라인(Alkaline) 수전해 — 가장 오래되고 안정적인 방식알칼라인 수전해는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