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해7 한국의 수소경제 로드맵 2.0, 어디로 가고 있나 🔷 1. 한국의 수소경제 전략은 왜 ‘2.0’으로 개편되었는가한국은 2019년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의 국가 단위 수소경제 전략을 내놓았다. 그러나 2023년 이후 글로벌 수소 시장의 급격한 변화, RE100 확산, IRA·EU Green Deal 경쟁, 그리고 국내 산업구조의 탄소중립 압력 증가로 인해 기존 로드맵만으로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에 정부는 2024년 강화된 목표와 실행 전략을 담은 수소경제 로드맵 2.0을 발표했다.이 로드맵은 단순한 에너지 전환 계획이 아니라,한국이 30년 뒤 수소 생산·수송·저장·활용 전 분야에서 글로벌 톱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산업 전략에 가깝다.핵심은 세 가지 축이다.(1) 청정수소 중심 구조 전환 – 회색.. 2025. 11. 27. 수소 하이브리드 시스템 —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새로운 해법 🔷 1) 재생에너지 변동성이라는 구조적 문제재생에너지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태양광과 풍력은 근본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요동치며, 수요 피크 시간과 발전 생성 시간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반복된다. 특히 국가 전력망은 순간순간 균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변동성 증가가 곧 전력 불안정성, 계통 혼잡, 예비력 부족과 같은 문제로 이어진다.기존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가스터빈, 석탄 예비력, 양수발전 등의 장치가 활용되었지만, 탄소중립 시대에는 이러한 방식이 더 이상 지속가능한 해법이 될 수 없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전력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 조합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바로 **수소 하이브리드 시스템(Hydro.. 2025. 11. 26.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의 경제성, 어디까지 왔나? 1️⃣ 재생에너지 수소 생산이 ‘경제성 논쟁’의 중심에 선 이유수소는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 확산 속도는 기대보다 더디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성이다.특히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는 탄소배출이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생산 비용이 높은 에너지”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이 인식은 과거 기준이다.지난 10년 동안 태양광·풍력의 발전 단가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수전해 설비 가격 역시 빠르게 하락하며 경제성의 구조 자체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즉, 그린수소 경제성은 ‘불가능→고비용→조건부 가능→경쟁력 발현’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현재가 바로 이 “전환기”다. 2️⃣ 생산 비용의 구조 — 어떤 요소가 그린수소 가격을 결정하는가수전해 기반 수소의 .. 2025. 11. 22. 수전해 기술의 원리와 종류 — 알칼라인 vs PEM vs SOEC 1️⃣ 수전해란 무엇인가 — 물에서 수소를 꺼내는 기술수전해(Water Electrolysis)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물(H₂O)을 수소(H₂)와 산소(O₂)로 분리하는 기술이다.탄소 배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재생에너지와 결합하면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이 된다. 원리는 단순하다.양극(+)에서는 산소 발생(OER)음극(-)에서는 수소 발생(HER)이 일어난다.그러나 단순한 원리와 달리, 산업용 수전해 시스템은 전해질 종류, 막 구조, 촉매 재료, 작동 온도 등에 따라성능과 비용이 크게 달라진다. 이 차이를 기준으로 오늘날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 바로 알칼라인(ALK), PEM, SOEC 세 가지다.2️⃣ 알칼라인(Alkaline) 수전해 — 가장 오래되고 안정적인 방식알칼라인 수전해는 가장 .. 2025. 11. 18. 친환경 전력의 진화: 전기에서 수소로 전환되는 글로벌 흐름 1️⃣ 전기의 시대를 넘어, ‘전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의 확산지난 20년 동안 친환경 에너지 전환은 대부분 전기 중심의 구조(Electrification) 로 진행되었다. 전기차(EV), 태양광 발전, 배터리 저장 시스템 등은 이 흐름을 대표해왔고, 많은 국가가 “전기화(Electrify Everything)”를 에너지 정책의 핵심으로 삼아왔다.그러나 최근 들어 새로운 흐름이 나타났다. 전기만으로는 모든 산업·수송·발전 영역을 탈탄소화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드러난 것이다.철강·정유·시멘트 같은 고탄소 산업은 전기만으로 공정을 대체하기 어렵고, 항공·해운 같은 중장거리 운송은 배터리의 무게와 충전 한계로 인해 제약이 크다.이 한계는 자연스럽게 “전기 중심 구조에서 수소 기반 에너지 체계로 범위 확대” .. 2025. 11. 16. 그린 수소와 블루 수소, 무엇이 다른가? 1️⃣ 수소도 “색깔”이 있다 — 왜 분류가 필요할까?수소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얼마만큼의 탄소가 발생했는지가 중요하다.예를 들어 천연가스를 고온 수증기와 반응시키면 수소가 나오지만, 이 과정에서 CO₂가 대량 배출된다.반면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으로 물을 분해하면 CO₂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색깔’로 구분된다.이 구분은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국가 정책·탄소배출권·국제 인증(KG Ready / EU RFNBO 기준)까지 직접 연결되는 탄소중립의 핵심 분류 체계다.(참고: IEA 공식 분류 https://www.iea.org/data-and-statistics/charts/hydrogen-production-an.. 2025. 11. 1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