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아직도 ‘천연가스 개질’이 수소 생산의 주력인가수소 이야기를 하면 그린 수소가 가장 이상적으로 들리지만, 현실에서 사용되는 수소의 대부분은 여전히 천연가스 개질(Steam Methane Reforming, SMR) 로 생산된다. 이 방식은 공정이 성숙하고 설비가 잘 구축되어 있어, 단위 수소당 생산 비용이 가장 낮은 기술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CH₄)은 수소 원자를 네 개나 가지고 있는 분자다.이를 고온·고압에서 수증기와 반응시키면 수소를 대량으로 얻을 수 있다. 정유공장, 암모니아 공장, 메탄올 공장 등 기존 화학 플랜트 인프라와도 잘 맞기 때문에 “새로운 공정”이 아니라, 기존 산업의 일부로서 수소를 생산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하지만 문제는 ..